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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에릭슨(Milton Erikson, 1901~1980)

알파카튀김 2020. 8. 4. 13:33

밀턴 에릭슨(Milton Erikson, 1901~1980)

 

Keyword: 스토리텔링, 준거틀, 최면, 은유, 자원

 

에릭슨의 생애
생애가 중요한 이유: 학자의 생애와 삶의 과정을 보면 위 학자가 왜 이러한 이론을 내고 생각했는가? 를 알 수 있다.
1901
125일 네바다 주의 한 광산촌에서 아홉 명의 형제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는 여덟 살부터 방학마다 농장 일을 도왔고, 1919년 고등학교를 졸업 후 고학으로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에릭슨은 삶을 위협하는 심각한 전신마비를 극복하는 과정을 겪게 되고 이를 통해 적극적이고 굳은 의지력을 발휘하는 삶의 태도를 갖게 되었다. 이 태도는 그의 상담 접근의 중요한 정신으로 자리 잡았다. 전신마비 증상을 겪고 극복하는 경험을 통해 에릭슨은 내담자들이 인식하는 한계 or 실제적인 한계도 내담자의 의지와 강렬한 소망이 있을 때 극복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 에릭슨은 전신마비의 회복과정에서 막내 여동생이 기는 과정, 걸음마를 배우는 과정을 관찰하며 걷기와 균형잡기를 다시 학습했고 이러한 노력으로 전신을 다시 움직일 수 있었다. 또한 육체적 마비로 인한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에게 해리 현상을 적용하였고 의식 외 존재하는 무의식적인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최면에 관심을 가졌다.

에릭슨은 선천적 색맹을 지녔고, 음치이자 읽기장애가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적인 장애에 대처(음을 구별하지 못해 피아니스트의 건반 두드리는 것을 보고 피아니스트의 연주실력을 구별하였다. 이를 응용하여 대인관계의 소통속에서 말의 내용이 아닌 표현하는 방식으로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했던 그의 경험은 그만의 독특한 인간관과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주었다. , 자신의 장애가 강점으로 활용되는 경험을 통해 사람들의 문제가 결국 그 사람의 강점임을 믿게 되었고, 이를 상담에 활용하게 되었다···.

 

인간관
에릭슨은 상담이 성격형성이론이나 정형화된 상담이론에 꿰어 맞추는 대신 고유한 개인으로서 개별화해야 한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상담의 개별화는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상황에 따라 창의적으로 대처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이유로 에릭슨은 그만의 고유한 인간관이나 이론적인 틀을 만들지 않았다.

그러나 에릭슨의 상담사례, 인터뷰 등을 종합해 추론하면 에릭슨의 인간관은 긍정적이다. 인간은 문제해결에 필요한 것들, 즉 끊임없는 학습으로 축적된 기술과 자원을 가지고 있으나 단지 그것을 알지 못한 채 지낸다. 이러한 전제는 인간이 자신의 자원을 활용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모든 해결책은 자신안에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덧붙여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

둘째로는 에릭슨의 인간관은 통합적이고 총체적이다. 인간의 무의식과 의식의 통합과 연결을 중시하며 인간을 감정과 생각, 행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존재로 바라보고 접근했다.

셋째, 인간을 고유하고 개별적인 존재로 보았다. 그래서 인간의 문제나 생각 또한 개인의 고유한에 의거해서 접근되고 다루어져야 한다고 보았다.

 

 

주요 개념
1)
기본 원리

  • 내담자들의 부정적인 사고, 감정, 행동의 이면에는 균형을 유지하려는 긍정적인 요소가 무의식 속에 있으므로, 무의식은 상담과정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도구다.

  • 내담자의 문제는 병리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요구되는 변화에 적응하려는 비효율적인 시도의 결과다.

  • 대부분의 경우 내담자들은 문제해결에 필요한 적절한 자원, 강점,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 효율적인 상담은 내담자들의 문제, , 행동 그리고 기능의 다양한 면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 상담자는 상담과정에서 능동적이고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

  • 영속적인 변화는 자주 상담실 밖의 일상생활에서 수행되는 행동을 통하여 성취하는 경험으로부터 비롯될 수 있다.

 

2) 준거틀

내담자가 가진 준거틀(경험과 지각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체계화 하기 위한 몇가지 범주의 기준)에 근거한 상담의 개별화와 창의적인 사고나 방법을 통한 문제해결을 강조하였다.

 

3) 상담자-내담자 협력체계 구축

에릭슨은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상호작용과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강조하였다. 그에게 내담자의 정신 역동이나 가족 역동은 이차적인 문제였다. 그는 지적 또는 감정적으로 자신을 방어하는 내담자들을 만날 때 명심해야 할 한가지 사실은 그들의 사고를 변화시키려고 해서는 안되고 오히려 상담자는 그들의 사고방식을 따라가고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는 상황을 점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상담자는 충고나 제안을 하기 전 내담자들이 원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접근을 통해 내담자에게 도전하지 않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4) 자원 활용

에릭슨이 내담자의 자원을 활용하는 전략의 원리는 내담자들이 무엇을, 언제, 어떻게 제시하건 그것들을 목표달성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것이다. 내담자들과 그들의 세계에 의해서 제시되는 모든 것들을 활용한다는 것은 상담자의 접근이 내담자들에게 의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 내담자들이 보여주거나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이던 귀중한 자원이므로 어떠한 것도 헛되게 사용할 수 없다.

상담개입은 내담자들의 신념과 행동에서의 경직성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며, 상담과정은 그들 스스로 잠재적 자원을 발견하여 문제해결에 활용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5) 은유

무의식과 의식을 연실시키는 상징이자 도구를 은유라고 하였다. 은유란 한 개념을 설명, 전달하기 위해 다른 것에 비유해 설명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화의 도구로서 은유는 감정과 지성을 동시에 활성화하고 언어를 말하거나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험하게 한다. 만약 직접적으로 다룰 때 강한 반발과 저항에 부딪힐 수 있는 감정들도 은유를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한다면 내담자들의 복잡한 양가감정이나 변화의 두려움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

상담자는 내담자들의 독특한 은유를 따라가면서 그들의 언어세계와 주관적 경험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은유는 변화를 윈하는 마음과 원하지 않는 마음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은유는 새롭고 창의 적인 준거틀을 만드는 수단이며, 더 나아가 내담자들의 경직된 정체감을 변화시키는 상담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에 에릭슨은 정신적인 에너지를 변화시키는 간접적이고 은유적인 접근을 강조하였다.

*상담에서의 은유

(1) 목표설정을 돕는 은유

상담자는 내담자 삶의 목표를 은유적으로 비유하여 표현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상담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2) 감정 패턴의 재구조화와 은유

부정적인 감정은 변화에 대한 동기부여의 장애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의 축소는 내담자들이 예측가능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을 균형 있는 자기로 성장하게 돕는다.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첫 단계는 지금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다. 상담자는 우선 공감적인 이해를 통해 내담자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수용해야 한다. 공감적 이해는 문제패턴 중단의 전제조건이다.

두 번째 단계는 내담자들이 호소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자신에게 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부정적 감정이 암시하는 선의의 의도를 파악하고 긍정적인 영역으로 초점을 옮겨 갈 때, 내담자들은 도움이 안 되는 감정에 어쩔 수 없이 빠지게 된다는 느낌에서 벗어난다.

세 번째 단계는 선의의 의도가 경직된 원망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누구나 일이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일을 통제할 힘도 없으면서 바라는 대로 되기를 원하는 것은 사실 고통만 초래할 뿐이다.

네 번째 단계는 무엇인가를 약간 달리하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솟구치는 부정적인 감정은 은유적으로 무엇을 달리하라는 신호일 뿐이다.



6)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은 내담자들의 삶과 환경에 대한 통제감각을 도와주는 심적 기제다. 스토리텔링은 내담자들의 문제와 관련이 있는 하나의 소설과 같은 이야기를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개시키고, 끝에 가서는 어떤 해결을 보는 의도된 이야기들이다. 이야기는 내담자들을 가르치고 정보를 제공하며 새로운 준거틀로 상황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에릭슨의 스토리텔링 기법은 다양한 목적응ㄹ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접근은 상담자와 그의 이야기를 듣는 내담자들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위협적이지 않은 편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내담자들에게 적합한 이해와 행동의 다양한 예들을 제공한다.

 

7) 최면

에릭슨은 전 생애를 통해서 최면적인 요소가 포함된 개입을 주로 사용했다. 그에게 최면은 내담자들을 적극적인 대화속으로 끌어들이는 시도로서 관계에서의 역할의 역전을 의미한다. , 상담자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내감자들이 보여주는 어떤 행동이든 최면상태로 이끄는 지렛대로 활용하여 내담자들을 좇아가는 접근이다. 그는 최면치료를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신적 연상, 기억, 잠재력을 활용해 각자가 정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움을 주는 과정으로 여겼다.

에릭슨의 최면과 전통 최면 사이에는 중요한 두 가지 차이점이 있다. 전통최면에서는 몰입도니 상태를 최면 유도에서 통제된 인위적인 상태로 간주했지만 에릭슨은 최면을 생활 사태에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심리상태로 보았다. 따라서 에릭슨은 인위적으로 최면상태를 만들어내기 보다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최면이 이미 발생했는지를 찾아내는 일에 더 주목하였다.

두 번째 차이점은 첫번째와 연결되는데, 전통 최면은 일반적으로 최면상태를 단일한 상태로 간주하는 반면 에릭슨은 다양한 상태를 강조하였다.

로시(Rossi, 1980a)는 에익슨 최면의 기본적 원리를 정리하였다.

  1. 무의식을 의식화 하지 않아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2. 내담자의 특성은 상담목표를 위해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3. 간접적인 암시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4. 암시는 새로운 의미, 태도, 신념을 창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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