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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선생

군대있을 때 처음 만난 책이다. 침상에 누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즈음에 읽었던 책.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햇살은 창으로 내리 쬐고. 나뭇잎은 부서지며 서로 떠들어 대고. 잠시 날씨 좋은 날에 팬션에 놀러와 읽은 책이라는 느낌을 준 책. 군대를 전역하고 하고싶은 계획이 생길 때 나를 응원해주고 모험하는 설레이는 기분을 준 책.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책이다.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현실이 되리라고 믿는 것이지' -연금술사 中- 나는 몰랐는데, 누군가가 나와 대화하고나서 나에게 말했다. 로망이 많다고, 하고싶은게 많다고, 자주 뿌듯해 한다고. "내가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위의 구절을 읽고 알아챘다. 내가 살맛나는 이유를. "사람들은 삶의 이유를 무척 빨리 배우는 것 같아. 아마..
Life/Book
2020. 8. 23.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