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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선생
혐오의 시대
그리하여 세상은 혐오의 시대를 열게된다. 남성 혐오, 여성 혐오 유신론 혐오, 무신론 혐오 진보 혐오, 보수 혐오 지역 혐오와 직업 혐오 이는 소통의 부재가 아닌 익명성으로 이루어진 무차별 적이고, 폭력적인 서스럼 없는 과잉 소통의 오류. 광활한 네트워크라는 대해(大海)에 떨어진 인간은 불안감으로 인해 조난자를 모아 공동의 적을 만들고 집단을 이루게 된다. 마침내 이해관계가 다른 각 집단에 대한 혐오와 폭력이 시작된다. 이는 소통의 부재가 아닌 여과없는 과잉소통의 오류 이제 물리적 폭력사태는 힘을 잃는다.
From Me/일상속 머릿속 연필 자욱
2021. 2. 17. 09:51

누구나 한번 쯤은 문뜩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슬퍼해줬으면 좋겠다. 지금 딱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어떻게 죽을까... 교통 사고? 살해? 여행 중 비행기 추락으로 조난? 자살? 교통 사고는 사고낸 사람한테 미안하고... 살해도...누군가는 증오를 사는 일이니까 패스 조난? 이건 좀 괜찮은거 같은데. 난 어디 무인도로 떨어져서 혼자 생존해 있지만, 미디어에서는 시신을 찾지 못하고 결국 사망처리 한걸로. 내 주변 사람들은 슬퍼하며 애도를 표하다가 짠! 하고 구조되면 모두와 감동의 재회! 나쁘지 않다. 자살? 이것도 뭔가 나쁘지 않다...흠... 근데 난 왜 죽고싶다는 생각이 드는가? 결론에 도달했다. 조난당했다 구조되는 상상이 좋다고 생각한 이유는 주변 사람..
From Me/일상속 머릿속 연필 자욱
2020. 9. 3. 01:11